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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 ‘비건’ 주목, 향후 시장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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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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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얼티프리·동물실험 등 관심 증가, 뷰티 브랜드·제품 증가세

양혜인 기자   |   hiyang@beautynury.com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최근 ‘비건(vegan)’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비건은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최근 식품을 넘어 소비재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뿐 아니라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비거니즘’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다.

 

제품 생산이나 사용에 있어 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MZ세대가 늘어나며 뷰티업계에서도 비건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8월에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철과 그로 인한 홍수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환경을 위한 비거니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여론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니즘 연관 키워드로는 2019년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즉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하는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식생활 외에 패션·가방·화장품 등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건화장품, 스킨케어는 물론 구체적인 브랜드명이 다수 언급되며 비거니즘이 산업이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뷰티산업과 연관된 비거니즘 키워드로는 ‘동물실험’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브랜드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원료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과거에도 이어왔으며 이에 따라 국내 대형 화장품을 비롯한 업계의 다양한 브랜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실험을 지양해왔다.

 

최근 국내 신생 화장품 브랜드들은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하는 것 이상의 노력으로 ‘비건 뷰티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2017년 설립된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비건 제품임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워 화제가 됐다.

 

메이크업 시장에서도 ‘러쉬(LUSH)’, ‘엘프(Elf)’ 등의 브랜드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소구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심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나 성분으로도 확장되며 자연까지 생각하는 뷰티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8월 트위터에서는 바닷속 산호의 백화현상을 초래하는 ‘옥시벤존’과 ‘옥시노세이트’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프로젝트코랄’ 선크림이 1만 21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닐슨코리아클릭 관계자는 “기존의 ‘비거니즘’은 개인의 신념에 의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것이었다면 현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소비 트렌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안정성, 그리고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비거니즘은 꾸준히 지속·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나 자신과 자연 환경 모두에 순한 화장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니즈를 반영해 비건 원료와 성분을 강조하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콜마는 색조화장품 10종에 대해 프랑스 EV로부터 인증을 획득했고 유씨엘은 이탈리아 ‘고타’와 메이크업 제품 개발 및 국내 생산 공급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잇츠한불은 최근 웰니스 비건 뷰티 브랜드 ‘체이싱래빗’을 론칭하며 MZ세대 공략에 나섰고 아로마티카·베이지크·파이콜로지 등도 비건을 브랜드 전면에 내세웠다.

 

에이블씨엔씨·유씨엘·듀이트리·비브·지쿱 등도 비건 인증을 획득한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롭스도 매월 다른 비건 뷰지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각광받는 가운데 국내 비건 뷰티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화장품기업들은 단순히 ‘비건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뷰티누리-